'용산국제업무지구' 첫 삽..."국가적 도시혁신프로젝트 도약"

  • '용산서울코어' 27일 기공식 개최...'용산' 입지적 잠재력 극대화

‘용산서울코어’ 기공식 포스터 사진서울시
‘용산서울코어’ 기공식 포스터. [사진=서울시]
서울의 미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거점으로 개발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서울코어’가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용산구 한강로3가 40-1일대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사업이다. 시는 도시공간 대개조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탑5’ 도시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 일대의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입체복합수직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용산구 한강로3가 40-1일대 45만 6,099㎡구역을 개발하는 이번 사업은 도로와 공원 등 2028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 입주를 시작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주된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업무지구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업무와 문화생활, 주거와 녹지 공간이 수직적으로 융합된 구조다. 도시의 효율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해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과 이동이 한 건물이나 도보권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도시계획 단계부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람길과 일조 분석, 빛과 공기가 흐르는 블록 구조를 구성해 한강변으로 열린 녹지와 오픈스페이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공공 공간 음영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용산역을 중심으로 주요 블록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 가로망을 구축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교통체계 핵심인 용산역을 중심으로 각 획지로 뻗어나가는 보행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행성과 대중교통 연계성도 강화했다.

시는 이번 착공에 발맞춰 ‘용산서울코어’를 글로벌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집적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과의 협의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2030년대 초 첫 글로벌 헤드쿼터 입주를 목표로 정부, 사업시행자와 함께 유수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2028년까지 기반공사가 마무리되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후 진행되는 민간건축물 착공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주택공급에도 힘쓴다. 시는 이르면 2027년 말에 주택분양이 이뤄지도록 토지분양과 건축 인허가에 대한 행정지원을 발빠르게 추진 예정이다.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와 서울의 글로벌 도약 기회임을 고려,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위상 제고라는 당초의 계획 취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로서, 세계 도시들과 경쟁하기 위해,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기술과 문화, 그리고 사람 중심의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서울을 세계 5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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