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제1회 KEDS–KOSSGE 공동 심포지엄' 성료

사진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
[사진=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


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KEDS)와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KOSSGE)가 지난 7일 서울역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2025 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제1회 KEDS–KOSSGE 공동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퇴적물, 퇴적토, 그리고 토양 어디로?'를 대주제로, 기후위기 시대의 퇴적토 통합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기후변화로 인해 하천·호소·해양 등 수계 바닥에 침적된 오염퇴적토가 교란되며 2차 오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수환경의 오염을 유발하거나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결합된 탄소의 유출로 탄소중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통합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공동 심포지엄에서 최재영 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두 학회가 함께 퇴적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퇴적토와 토양 환경의 유기적 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기후변화 시대의 통합 환경관리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통합적 접근이 환경 난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성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장은 축사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토양, 지하수, 퇴적토의 경계를 허물고 실질적 환경 해법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술 교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해양부터 4대강까지 국가 수계 통합관리 방향 모색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해양퇴적물의 준설 및 관리방안에 대해 안성모((주)한국항만기술단), 우준식 ((주)지오시스템리서치), 주현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사가 준설의 역사부터 해양퇴적물 정화사업, 향후 추진 방향까지 준설과 관련 내용을 망라해 다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현식((주)에니스), 신원식(경북대학교), 김찬국((주)오셔닉) 연사가 준설 후 발생하는 퇴적토의 정화기술과 관련해 적극적 처리, 안정화 처리 방법에 대하여 논의했으며 향후 기술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4대강 재자연화 대응 퇴적물 통합관리에 대해 백경오(한경국립대학교), 이동훈(동국대학교), 안진성(한양대학교), 박상현((주)에니스) 연사가 4대강 자연성 회복 추진과정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퇴적물 중금속 오염원 식별, 오염 준설토 재활용 방안까지 오염 퇴적토를 '폐기물'에서 '미래자원'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에 대한 방안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퇴적토 관리가 단순한 수질 개선을 넘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요소임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최 회장은 "퇴적토 관리가 탄소중립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퇴적토 정화기술은 이제 환경오염을 막는 방어 수단을 넘어, 미래 자원을 창출하고 환경 부하를 줄이는 적극적인 기술이 됐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으로 학제 간 융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서로 다른 시각과 전문성을 융합할 때, 국가적 환경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퇴적환경준설학회는 내년 춘계 학술대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학계 및 산업계 교류를 통해 퇴적토 관리 및 정화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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