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시장이 11일 "안산시민시장 부지가 매각되면 초지역세권 입지에 부합하는 공동주택과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 도심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도원중 기획경제실장은 시청 제1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안산시민시장 복합개발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주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간 수십 년간 정체돼 있던 안산시민시장 부지 매각이 본격화 하면서 도심 재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이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상인들과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전원 점포 반환과 퇴거 지원책을 완료함으로써, 상생 기반의 행정 절차를 마쳤다"고 회고한다.
이에, 안산시민시장 부지는 내년 봄(2월경) 공개경쟁입찰 방식(최고가 낙찰)으로 민간에 매각될 예정이다.
낙찰자는 준주거지역 용도에 맞춰 공동주택 또는 주상복합시설을 조성해 초지역세권 중심지의 도시공간을 새롭게 재편하게 된다고 도 실장은 귀띔했다.
안산시민시장은 지난 1997년 12월 원곡동 라성호텔 일대 노점상 정비를 위해 초지동 시유지에 조성된 공설시장으로, 상인들은 2년 단위 사용허가를 갱신하며 운영을 이어왔다.
그러나 운영 30년을 앞두고 상인 고령화, 소비패턴 변화, 시설 노후화, 주변 환경개선 등으로 시장 기능이 급격히 약화됐다.
여기에다 인근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폐쇄 요청도 꾸준히 제기되면서 더 이상 유지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도 실장은 "지난 2008년부터 여러 차례 시설현대화와 개선사업을 추진했지만 상인 간 의견 불일치로 무산됐고, 이후 2022년 부지활용방안 구상용역을 통해 시대 변화에 맞는 공유재산 재활용 필요성이 공식 확인됐다"고 말한다.
2023년 7월부터 약 1년간 이어진 줄다리기 간담회와 협의 끝에 상인 189명 전원과 점포 반환 절차를 마무리 했다는 것이다.
도 실장은 "생계 안정과 분쟁 최소화를 위해 이전비와 생계안정 지원, 대체 영업공간 안내 등 다양한 퇴거 지원책을 병행했다"고도 전했다.
현재 부지에는 외곽 펜스가 설치돼 있는데 향후 매각 절차에 따라, 본격적인 재개발이 추진될 것이라는 게 도 실장의 전언이다.
이민근 시장은 “상인회·개별 상인들과의 협의가 장기화됐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적극행정 기조 아래 끝까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 만큼 상생의 의미가 크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행정절차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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