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노후 준비중"…노인 5명중 4명 "부부가 직접 생활비 마련"

  • 노후 준비 안 하는 이유 '능력 없음' 제일 많아

  • 60대 초반 고령자 절반, 소득창출 활동 참여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어르신들 모습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어르신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국민연금 등을 통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고령자 5명 중 4명은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71.5%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을 통해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58.5%로 가장 높았다. 

노후를 준비한다고 답한 사람의 성별로는 남자가 75.4%로 여자(67.7%)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83.3%) △40대(81.2%) △30대(76.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37.9%로 제일 많았다. 이어 앞으로 준비할 계획(35.2%), 아직 생각 안 함(19.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노후를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노후 소득지원(34.2%)을 꼽은 사람이 제일 많았다.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6%) 노후 취업 지원(23.8%)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노후 소득지원을, 60대 이상은 의료·요양보호 서비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징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농어촌 지역이 도시 지역에 비해 의료·요양보호 서비스와 문화·여가 복지 서비스, 교통·주거환경 조성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노후 생활 방법으로 △소득창출 활동(34.4%) △취미 활동(32.2%) △가족돌봄 활동(10.9%) 순이었다. 남자는 여자보다 소득창출 활동을 한다는 비중이 높았고 여자는 남자보다 가족돌봄 활동을 한다는 비중이 높았다. 특히 60~64세 국민의 48.9%가 소득창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79.7%는 본인·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자녀·친척 지원(10.3%), 정부·사회 단체 지원(10.0%)가 뒤를 이었다. 본인·배우자 부담은 증가 추세인 반면 자녀·친척 지원은 감소 추세다. 고령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본인·배우자 부담 비중은 낮아지고 자녀·친척, 정부·사회단체의 지원 비중이 높아졌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간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은 상(3.8%), 중(61.6%), 하(34.6%)로 조사됐다. 가구소득이 월 400만원 이상인 사람 중 70% 이상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중'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계층이동 가능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개선됐다. 우리사회에서 노력한다면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9.1%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2년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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