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APEC, 글로벌 공급망 핵심 연결고리…개방성·협력 필요"

  • AMM 개회사…"신라 정신, APEC 주제에 반영"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PEC 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PEC 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연결고리"라며 "개방적 다원주의가 지역 개방성 강화할 수 있는 만큼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경주에서 진행된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개회사를 통해 "신라의 정신이 APEC의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에 반영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00년을 번영한 신라는 기방성과 무역을 통대로 구축된 왕국으로 바다를 넘어 이웃과 교류했다"며 "경제적 강점과 외교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역사상 최초로 한반도를 통일했다. 장보고는 이러한 개방선의 정신을 반영해 동아시아와 아랍을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해 역내 번영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1965년 한국 전쟁 딛고 일어날때 국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08달러, 무역액은 6억 달러에 불과했다"며 "최빈국 길목에서 다시 한 번 개방과 무역을 선택해 또다른 기적을 낳았다. 2024년 기준 국내 1인당 GDP는 300배, 교역은 2000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교역 강국으로 한국이 변화한 것으로 이런 성공은 아태지역의 공동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1989년 설립된 APEC의 투자촉진으로 10억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연결고리이자 생산 선도의 허브,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라며 "개방적 다원주의를 통해 연계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중심 다자 시스템 헌신하고 있고, 이는 굳건한 동시에 유연하고 개방적인 매커니즘으로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CPTPP),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ECP)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 동반자 협정(DEPA) 등 디지털 협정을 통해 새 통상규범을 만들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랫동안 아이디어 인큐베이터이자 다원주의의 초석이 사후 CPTPP로 진화했고 APEC 환경 품목이 WTO 협정과 협상의 토대가 됐다"며 "개방적 다원 주의가 지역 개방성을 강화하고 아이디어 인큐베이터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APEC 경제체가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수출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은 무역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회복 탄력을 강화하겠다. 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제체와 중·대기업 격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모든 회원들이 기술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역량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도 "AI 적용을 통한 스마트 에너지와 관련해 한국은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새롭게 출범했다"며 "RE100 산업단지 조성도 적극 추진해 기업이 전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 제조 허브일 뿐만 아니라 천연자원도 보유한 만큼 탄소 크래딧의 잠재력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불확실한 통상환경, 공급망의 분절화, 기후위기 등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상황 앞에 우리의 협력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글로벌 통상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 도전을 기회로, 불확실성을 도약의 발판으로 바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경제번영의 길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