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안신용평가로 대출 거절된 중저신용자에 1조 공급

  • 3분기 대출 금액 13%·대출 건수 11%↑

조진현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장이 29일 열린 카뱅커넥트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조진현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장이 29일 열린 '카뱅커넥트'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중·저신용자 대출의 13%를 기존 금융정보 기반 신용평가모형으로 거절된 고객에게 추가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1조원, 건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11% 수준이다.

조진현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장은 29일 서울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열린 ‘카뱅커넥트’ 행사에서 이같은 성과 배경으로 자체 대안평가모델인 ‘카카오뱅크스코어’를 지목했다. 조 팀장은 “표준 신용평가사(CB) 점수의 상위 30%에서 씬파일러가 차지 하는 비중이 1.8%인데 반해 카카오뱅크스코어는 9.7%로 5~6배 높았다”며 “이렇듯 대안 정보를 활용해 변별력을 높이면 포용금융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카카오뱅크가 자체 개발한 카카오뱅크스코어는 업계 최초로 롯데멤버스·교보문고 등 가명결합데이터 1800만건을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이다. 이 모델에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적금·이체 실적 △카카오 선물하기·택시 이용 △도서 구매 등 3800여 변수가 반영됐다.

카카오뱅크는 NICE평가정보와 협력해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카플스코어)’를 외부 금융사에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입점 금융사에 제공하고 향후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정교한 신용평가 기반을 전국민으로 확산시켜 진정한 포용금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조 팀장은 “카플스코어는 연내 개방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보다 공정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신용평가모형의 저변을 확대해 진정한 의미의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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