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 위라이드(文遠知行)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의 상용 운행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7월 말부터 현지에서 수십 대의 로보택시를 투입해 시험 운행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운행 차량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로보택시는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5인승 미니밴형 다목적차량(MPV) 'GXR' 모델이 투입된다. 초기에는 안전요원이 동승해 운행 안전성을 점검하고, 검증이 끝나는 대로 완전 무인 운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용 운행은 위라이드, 우버, 사우디아라비아 교통총국(TGA)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위라이드가 우버와 협력해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도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위라이드는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중동 지역에 500~1,000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수만 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18년에 설립된 위라이드는 레벨4(특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11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연구개발(R&D)과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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