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앤팀의 한국 데뷔 앨범 ‘백 투 라이프’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 9명의 멤버가 참석했다.
앞서 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는 강렬한 록 힙합 장르의 곡으로, 고난과 시련 앞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의주는 “한국 데뷔를 준비하면서 밤낮없이 노력해 준 스태프와 기다려준 팬들을 보며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이 곡은 어떤 벽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타키는 “어릴 때부터 한국 무대를 꿈꿔왔는데,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도 많이 기뻐하셨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백 투 라이프’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다채로운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경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루나틱(Lunatic)’, 사랑스러운 고백송 ‘미스매치(MISMATCH)’, 강렬한 보컬이 인상적인 ‘러쉬(Rush)’, 록 발라드 ‘하트브레이크 타임머신(Heartbreak Time Machine)’, 섬세한 감성을 담은 ‘후 엠 아이(Who am I)’ 등이 포함됐다.
마키는 “3년 동안 쌓아온 팀워크와 성장을 담은 앨범이다. ‘다시 살아나다’는 제목처럼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유마는 “한국어로 녹음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언어의 벽을 실감했지만, 그 과정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히트메이커들도 힘을 보탰다.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소마 겐다(Soma Genda), 라틴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줄리아 루이스(JULiA LEWiS), 프로듀서 타일러 스프라이(Tyler Spry), 스코티 디트리치(Scotty Dittrich), 믹 쿠건(Mick Coogan), 박문치 등이 참여해 앤팀의 사운드에 완성도를 더했다.
한국 데뷔를 맞아 멤버들은 K-팝 무대에 대한 각오와 기대를 드러냈다.
하루아는 “K-팝은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다. 그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팬들과 자주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며 “한국어 실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는 “한국 음악방송에서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전 세계 팬들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우리도, 팬들도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10월 한국은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르세라핌, 투어스, 엔믹스 등 쟁쟁한 K팝 그룹들이 대거 컴백했다. 이 '컴백 대전'에 출사표를 내게 된 앤팀이지만 "부담감은 없다"며 담대한 반응을 보였다.
의주는 “같은 시기에 멋진 아티스트들이 많지만, 그만큼 동기부여가 된다”며 “앤팀만의 강점은 아홉 명이 모였을 때 완성되는 팀워크다. 서로 다른 개성이 모여 하나의 힘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우리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타키는 “노래와 춤뿐 아니라 감정이 담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일본어, 한국어 외에도 여러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멤버들이 많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루아는 “한국 음악방송에는 직캠이나 엔딩 요정처럼 독특한 문화가 있어서 표정 연기나 세밀한 동작을 많이 연습했다”며 “짧은 순간에도 우리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팀은 2022년 하이브 일본 법인의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 ‘앤 오디션 더 하울링(&AUDITION - The Howling -)’을 통해 결성됐다. 첫 앨범 ‘퍼스트 하울링: 미(First Howling : ME)’로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7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고 인 블라인드(Go in Blind)’는 누적 출하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밀리언 인증을 받았다(2025년 7월 기준).
유마는 “한국 데뷔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다. 한국 무대는 K-팝의 상징이자 우리의 뿌리 같은 공간이기 때문에 이번 활동이 매우 뜻깊다”며 “이 경험을 발판으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한 앤팀이 이제는 K-팝의 심장부에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백 투 라이프’는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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