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은 해외 거주 애국지사 후손의 건강 증진과 예우를 위해 민찬호 선생의 손자 리차드 민(Richard Min) 씨 부부를 초청해 한의통합치료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해외 애국지사 후손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민찬호 선생은 하와이 이민 1세대로, 목회 활동을 바탕으로 미주 지역 독립운동을 이끈 인물이다.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 등 주요 단체의 창립과 운영에 참여했으며, 한인기숙학교와 한인기독학원 등 교육 기관 운영에 힘썼다.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기려 2017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리차드 민 부부는 지난 18일부터 잠실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잠실자생한방병원은 검진을 위해 MRI 정밀검사와 함께 침·약침·도수치료를 병행한 한의통합치료를 지원했다.
리차드 민 씨는 "따뜻한 환영과 정성 어린 치료로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회복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금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에서 독립운동가의 뜻을 이어가는 후손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후손들이 존중받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하와이에 거주 중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 로버트 안(Robert Ahn) 씨 부부를 방문해 건강검진 및 한의치료를 지원했다. 또 국가보훈부와 '국가유공자 의료 및 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과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800여명에게 약 1억 원 상당 침구류 세트와 생필품을 후원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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