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카카오 트래블 팩’ 캠페인을 내달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글로벌 콘텐츠 흥행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으로 늘어날 방한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 트래블 팩’은 외국인 이용률이 높은 카카오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케이라이드로 구성됐다. 카카오톡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해 16개 언어를 지원하며, 보이스톡과 페이스톡 무료 통화 기능, 오픈채팅을 통한 현지 소통, 가게 예약 및 문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맵에서는 맛집이나 관광지 랭킹 정보를 확인하고 지하철·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여행의 편리성을 높인다. 케이라이드는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앱으로, 4개 언어 번역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언어나 결제의 불편함 없이 카카오T 블루, 벤티, 블랙, 모범택시 호출과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30여 개국에서도 현지 차량 호출 및 일부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공항철도, 명동, 청계천, 서울역 등 주요 거점과 관광지에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글로벌 SNS를 통해서도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5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특히 오는 10월 말 APEC 정상회의 개최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로 관광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카카오 서비스가 한국 여행 필수앱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관광 인프라와 국내 여행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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