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사업체 종사자 또 마이너스…제조업 23개월·건설업 15개월째↓

  • 고용노동부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 8월 종사자 2026만4000명…전년比 0.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종사자가 가장 많은 제조업은 23개월, 장기간 불황이 이어지는 건설업은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2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2028만1000명) 대비 1만7000명(-0.1%)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5월 보합으로 전환했다. 6월 다시 줄었고 7월 보합세를 보인 뒤 지난달 재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용근로자는 9000명(0.1%)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3000명(-0.1%)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도 2만3000명(-1.7%) 급감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가 1677만9000명으로 3만7000명(-0.2%)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 대형 사업체 종사자는 348만5000명으로 2만명(0.6%)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9000명(3.7%), 운수 및 창고업이 1만4000명(1.8%), 부동산업이 1만3000명(2.9%) 순으로 늘었다.

반면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9000명(-0.5%) 감소하면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2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섬유제품 제조업(-6000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5000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5000명)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 크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제조업은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감소"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반복하며 흐름이 출렁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8만3000명(-5.8%) 줄었다. 2024년 6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숙박 및 음식점업(2만5000명, -1.9%)과 도매 및 소매업(-2만4000명 -1.1%)도 줄었다.

올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1만3000원으로 전년동월(425만7000원) 대비 4만5000원(-1.0%) 감소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61만5000원으로 전년동월(373만원) 대비 11만5000원(-3.1%) 줄었다.

김 과장은 "정액급여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특별급여가 감소했다"며 "자동차 업종 등에서 지난해 7월 임단협 타결금이 지급됐으나 올해는 타결이 지연되며 특별급여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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