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2025 세계해안포럼(WCF)'에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연안 지역의 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 발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세계해안포럼 개막식에서 ‘세계 해안 생태계 현황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13개 유형의 해안 생태계 분포·변화·주요 영향 요인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세계 각국의 보호·복원·지속가능발전 사례를 정리해 우선 행동 제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성과를 통해 세계 해안 지역의 생태 보호와 지속가능발전을 추진하고, 해안 지역 거버넌스를 위한 공공 지식 상품과 해결책을 제공하겠다는 포럼 설립 취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포럼에서는 ‘해안대 생태 재난 감축 시너지 국제 사례집(제2차)’도 함께 공개했다.
중국 최초의 해안습지 세계자연유산지인 옌청 황해습지는 독특한 생태 환경과 풍부한 생물 다양성으로 세계 생태 보호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날 개막식에서 저우빈 장쑤성 옌청시 당서기는 옌청의 생태환경 보호 실천 경험을 소개했다. 저우 서기는 "옌청시는 40년 간 ‘생태 우선’을 원칙으로 새 서식지 보호부터 야생 개체군 복원까지 아우르는 생태 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그 결과 1986년 39마리에 그쳤던 미루 사슴은 현재 8500마리 이상으로 개체 수가 늘었다"고 전했다. 또 동시에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 체계도 구축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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