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더스포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국민성장펀드1000억원 이상 투자 결정"

  • 중소기업 재도약 3대 과제 제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3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3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3일 "노란우산공제에서 국민성장펀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권익보호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첨단산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 경제와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3대 과제로 △인공지능(AI) 대전환 △저출생·고령화 대응 △남북경협 재가동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세계 각국이 AI 패권 전쟁을 하고 있고, 세계 상위 50대 AI 기업 중 84%가 미국에 있을 만큼 미국이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중국도 10년 전만 해도 저가 제품만 만드는 나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미래를 선도할 10대 핵심기술 중 7개 분야에서 1등 기업을 배출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AI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을 놓고 "우리 기업들도 이번이 재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도 노란우산공제에서 국민성장펀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권익보호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바이오,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의 중소기업들도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중기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저출생·고령화 문제로 청년취업자 수가 22만 명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기업에서 다행히 하반기 4만 명 규모의 채용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소기업에 가는 것보다 차라리 놀겠다'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정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고령화는 어쩔 수 없는 추세지만, 저출생은 민관이 협력하면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힘을 모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남북경협 문제에 대해선 2016년 전면 폐쇄된 개성공단을 거론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91.9%가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을) 잘 유지했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중소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개성공단이야말로 언어도 통하고, 세금이나 물류비용이 저렴해 'Made in Korea'로 생산할 수 있는 미래 생산기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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