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의회 전경원 의원과 이인선 국회의원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 1·4가 지역 일부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이 22일 열린 통학구역조정협의회 심의에서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대구시교육청이 행정예고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구 수성구 수성4가동 일부 지역은 통·반 주소에 따라 무려 5개 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이 갈라져 있고, 심지어 행정구역이 다른 대구 중구에 있는 삼덕초와 동인초까지 포함돼 있어 초등학생들이 수성교나 동신교를 건너 큰 도로 건널목을 이용해야만 하는 위험한 통학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이 문제는 2016년 지역 정치권에서 ‘수성4가 초등학교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공식 의제로 떠올랐고, 이후 시의회 차원에서 꾸준히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2020년에도 지역 정치권의 주요 공약으로 다시 다뤄지면서 통학구역 조정 여론이 더욱 힘을 얻었다.
전경원 대구시의원(수성구4)은 2023년과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현행 통학구역 제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전 의원은 초등학교 통학구역에 대한 현행 기준인 ‘도시계획시설규칙’ (1500미터)은 2011년 이후에 개정 이력이 없고, ‘교육환경법 시행규칙’의 통학 범위(도보 30분)에 관한 규정 또한 2017년 최초 제정 이후 개정 이력이 없음을 내세웠다.
이어 통학 문제는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강력히 촉구해 왔다.
이러한 통학 문제는 수성을 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한 주호영 현 국회부의장과 현재 수성을 지역 국회의원인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과 전경원 시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끈질긴 요청으로, 대구시교육청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수성 1·4가 일부 지역의 통학구역 조정안을 마련하고, 협의회 심의까지 통과하게 된 것이다.
조정안의 주요 내용은 △수성1가동 2~4통, 5통, 22통 통학구역(삼덕초·동성초→동일초) △수성4가동 3~4통, 12통, 16~20통 통학구역(동인초·삼덕초→동일초)으로 조정될 예정이며, 학부모들의 오랜 불안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전경원 의원은 “이번 조정안은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수년 간 요구해 온 사안이자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 보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다”며 “앞으로 행정예고 등의 후속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되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선 의원은 “이번 결정은 주민들의 숙원이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며 “행정예고와 최종 확정 과정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여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 환경의 개선은 곧 아이들의 행복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과 행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최소 20일 이상의 행정예고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고시하고 주민센터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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