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팩토리 기업인 코윈테크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시스템 신규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 들어 주가가 20%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코윈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3430원(23,80%) 오른 1만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에 약보합세를 보였던 코윈테크는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경부터 급등세로 돌아섰다.
코윈테크는 ESS 제조 라인 로봇 시스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계약상대방 및 계약금액은 영업비밀 유지에 의해 공개하지 않았다.
코윈테크는 기존의 배터리 셀 자동화 역량을 기반으로 ESS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ESS 제조라인 전반을 핸들링하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전지 모듈 팩을 ESS에 조립하는 조립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수십톤에 달하는 ESS 대형 컨테이너를 이송할 수 있는 초고중량물 AMR은 국내 제조업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첫 사례이자, ESS 공정 자동화에 특화된 AMR과 조립 로봇이 동시에 납품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윈테크는 올해 AMR 본격 상용화되면서 다양한 산업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AMR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반도체, 첨단소재 등 수주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ESS 제조 라인 AMR은 올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산업별 맞춤형 물류 로봇 공급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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