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국립대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평균 7.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8일부터 12일 오후 7시까지 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집인원 3755명에 총 2만 7118명이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62대 1보다 0.6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원자 수 역시 1953명 증가했다. 최근 3년 평균 경쟁률 6.54와 비교해도 뚜렷한 상승세다.
특히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8.86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6명 모집에 163명이 지원해 27.1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교육학과(24.50대 1)와 약학과(24.33대 1)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과대학은 모집정원이 지난해보다 62명 줄었음에도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17.92대 1,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19.0대 1, 지역인재전형 24.33대 1 등으로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자율전공학부는 16.24대 1로 지난해보다 9.75포인트나 뛰어오르며 수험생 관심이 집중됐다.
경상국립대는 최근 우주항공·방산 글로컬대학 선정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수행 등으로 대외 위상을 강화한 점,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등 전형 개선이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기·실적 전형의 경우 미술교육과는 8.46대 1, 음악교육과는 7.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기고사는 11월 19일 치러지며, 응시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된다.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합격자는 11월 14일, 최종 합격자는 12월 12일 경상국립대 누리집에 발표된다.
경상국립대 입학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인재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수험생들의 신뢰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수험생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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