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생산자·전문가 모였다…고랭지채소 생산 토론회

 

[자료=농식품부]

정부·생산자·민간 전문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인 고랭지채소 생산 방향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 상황에서 고랭지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기관별 지원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 주요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나눠 관련 안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최근 고랭지채소는 기후변화로 생육 여건이 유독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기후변화로 인해 고랭지채소 재배에 부적합한 농지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지난해 고랭지채소 재배면적은 10년 전과 비교해 76%에 그쳤다. 

이날 토론회에서 생산자들은 고랭지채소 생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기후적응형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보급을 지속 추진하고 토양개선을 위한 약제·영양제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농업 지속성을 위한 농업소득 안정 장치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채소가격안정제의 품목 확대를 통한 안정적 공급도 약속했다. 정부는 채소가격안정제를 노지채소뿐만 아니라 사과·배 등 과수까지 대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업수입안정보험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반영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농식품부, 농진청,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