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정부 무능 외교 직격탄...700조 퍼주고 국민들 수갑"

  • "25일 검찰개혁 일방처리 시 與입법독재 간주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무능함"이라며 "대미투자 700조원을 퍼주고 돌아온 것은 국민의 수갑"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송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적 현장에서 동맹국 근로자 수백명이 군사작전식으로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한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의 발언을 거론했다. 놈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파이브 아이즈' 국토안보 장관 회의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은) 곧 추방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국내에서는 석방을 이끌어낸 것처럼 자화자찬했지만, 사실은 추방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필요 시 워싱턴을 가겠다'고 하다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에야 부랴부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국민 앞에서는 '필요 시'라는 말만 반복하다 뒤늦게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과 회동을 말했다. 그는 "장 대표는 검찰 해체 시도를 포함한 졸속적인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 명확히 반대의 뜻을 전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직접 약속하신 만큼 정부·여당이 끼리끼리 밀실합의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오는 25일 일방 처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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