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국영 미디어코프, 93명 감축

사진미디어코프 홈페이지
[사진=미디어코프 홈페이지]


싱가포르 국영 방송사 미디어코프가 경영 악화와 불투명한 경기 전망을 이유로 직원 93명을 감원한다. 전통 미디어의 위축과 ‘모바일 퍼스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조정 성격이다.

 

미디어코프는 1일, 전체 인력의 3%가 넘는 93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부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대상 직원은 이달 말까지 사내 전보나 재배치를 신청할 수 있다. 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30일부로 계약이 종료된다.

 

퇴직 대상자에게는 근속연수 1년마다 1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지급한다. 다만 상한은 25개월분 또는 25만 싱가포르달러(약 2,860만 엔)다.

 

회사는 퇴직자들에게 기술 습득 및 재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노동조합회의(NTUC) 산하의 취업·훈련 지원 기관 ‘e2i’와 협력해 직업 매칭과 경력 설계를 돕고, 방송노동조합(SUBE)과도 연계해 각종 지원책을 제공한다.

 

미디어코프는 성명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구조를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퍼스트’ 추세 속에 전통 미디어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독자와 광고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다중 플랫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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