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5원 오른 1390.1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385.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97.828까지 하락했다가 98선 위로 반등했다. 현재 97.993 수준이다.
간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3%(직전 분기 대비 연율)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3.0%)나 시장 전망치(3.1%)보다 높았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된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 기조를 변화할 때가 됐다"며 금리 인하를 시사한 상태여서 PCE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PCE는 전반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PCE의 전월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6월의 0.3%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년비 상승률은 2.6%로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의 경우, 전월비 상승률은 0.3%로 지난 6월과 동일한 반면 전년비 상승률은 2.9%로 지난 6월의 2.8%보다 0.1%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PCE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예상외로 상승한다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9월 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86%로 나타난다. 이는 한 달 전의 63%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저녁에 발표될 PCE 물가에 대한 경계감은 변동성을 제한한다"며 "PCE 물가 발표 전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일방적인 방향성 플레이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45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42.82원)보다 2.63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22엔 오른 147.09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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