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함께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SK AI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29일 개최했다.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행사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AWS코리아 전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데이터센터 건립이 AI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사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주도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아마존 앤디 제시 CEO와 처음 만나 SK그룹의 반도체·에너지·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소개했고, 이후 세 차례 제시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 실무진도 올해 5월까지 30여 차례 대면 및 화상 협의를 이어가며 지난 6월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최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그룹의 ‘4번째 퀀텀 점프’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SKT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는 LNG 발전소를 통해 한국전력보다 낮은 가격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인다. SK에코플랜트는 데이터센터 설계·시공·냉각시스템 효율화 등 사전 검토를 통해 공사비와 기간을 최적화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울산은 가스 공급망, 에너지 인프라, 해저케이블 입지 등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SK는 이번 데이터센터가 울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트윈 도입, 관련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오늘 착공하는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는 인프라”라며 “SK는 끝까지 울산과 대한민국의 AI 강국 도약 여정에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CEO는 “울산 데이터센터는 지역 산업 혁신의 구심점이자 국가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며 “울산시와 SK그룹 협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라는 신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는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구축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SK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고, 국가적 차원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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