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중교통 하루 평균 1만 9000여 건 통행 증가…'성과 뚜렷'

  • 대경선 개통과 시너지 효과, 대구권 교통 허브 기능 강화

대구시는 대구·경북 9개 지자체가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시행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역 간 대중교통 이용 촉진과 생활권 연결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대구·경북 9개 지자체가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시행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역 간 대중교통 이용 촉진과 생활권 연결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지난 2024년 12월 대경선 개통과 함께 대구·경북 9개 지자체가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시행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지역 간 대중교통 이용 촉진과 생활권 연결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광역환승제 시행 전인 2024년 4월 24일과 시행 후인 2025년 4월 23일을 특정해 비교 분석한 결과, 승차 건수는 7.6% 증가(109만6000건→118만 건)이며, 하차 건수는 8.1% 증가(65만2000건→70만5000건)했다.
 
이어 총 통행 발생량은 7.8% 증가(174만8949건→188만5178건)했으며, 특히 경산, 구미, 칠곡 순으로 통행량이 크게 늘었다. 또한 환승 건수도 10.3% 증가(15만8582건→17만4967건)해 광역환승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체감 편의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환승제 시행 후 올해 1~6월 전체 통행량을 살펴보면, 대구권 유입·유출 통행량이 모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만8513명/1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는 대학 개강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교통 수요가 더 크게 늘었다.
 
시간대별 분석 결과를 보면,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구시 유입·유출 통행량이 두드러지며 직장인과 학생들의 환승 편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낮 시간대에는 유입·유출 통행량이 꾸준히 발생해 생활·문화·경제 활동이 대구․경북 전반으로 확산한 양상을 보였으며, 야간 시간대(20~22시경)에는 대구에서 경북으로의 유출이 유입보다 많아, 경북 거주민들의 귀가 이동 패턴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또한 대경선 이용 승객의 교통 패턴 분석 결과(구미시 출발)를 보면, 서대구역 하차 승객(376명/일)은 상중이동(대구의료원), 신당동(계명대학교)을, 대구역 하차 승객(1223명/일)은 성내1동(중앙로, 반월당)을, 동대구역 하차 승객(572명/일)은 안심3동(혁신도시), 범어3동(범어 네거리), 신천3동(동대구 벤처밸리)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미에서 대경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오후 2시경 성내1동(동성로 등)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계절·학기 변동을 고려한 장기 시계열 분석 △세부 이동 통행 패턴 분석 △지자체별 환승 손실 비용 관리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광역환승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교통 복지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경산·영천·청도·고령·성주·칠곡·김천·구미 등 8개 지자체와 협력해 약 352만 명이 생활하는 거대 교통권 형성을 목표로, 교통카드 시스템과 지자체 간 환승 손실금 분담 방안을 마련하고, 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14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확대 시행했다.
 
허준석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은 단순한 요금 할인 정책을 넘어, 대구․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정책이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광역환승제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도 부합해, 대구·경북의 공동 성장을 이끄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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