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비중 10년새 1.5배 늘어…산모 고령화·다태아 증가 영향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다태아가 늘면서 지난해 '37주 미만 출생아'인 조산아의 비중이 10명 중 1명 꼴로, 10년 전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중 37주 미만 조산아의 비중은 10.2%로 전년대비 0.4%포인트 늘었다. 조산아 비중은 2014년 6.7%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9.9%를 기록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는 쌍둥이 또는 세쌍충이인 다태아 출산이 늘고 산모의 출상 연령도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태아의 경우 37-41주 출생아가 93.4%로 가장 많은 반면, 다태아는 37주 미만의 비중이 70.8%를 차지했다. 임신 기간이 37주 미만인 산모의 평균 연령은 34.5세로, 37-41주의 평균 연령인 33.6세보다 0.9세 많았다. 

2.5kg미만 저체중아의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중 2.5kg 미만 비중은 7.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4.0kg 이상(과체중아) 비중은 1.8%로 0.1%포인트 줄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저체중아의 비중은 1.4배 늘었지만 과체중아의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저제충아 비중 증가 역시 다태아의 출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단태아인 경우 93.5%가 정상체중(2.5-4.0kg 미만)이었으나 다태아인 경우는 60.6%가 저체중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대비 8300명(3.6%)이 증가했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이다.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전년대비 0.03명이 늘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7세로 전년대비 0.1세 상승했다.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이 46.0명, 20대 후반이 20.7명 순이었다. 평균 첫째아 출산연령은 33.1세, 둘째아 34.4세, 셋째아 35.5세였다. 

전년대비 첫째아는 7800명(5.6%), 둘째아는 1500명(2.0%)이 늘었지만 셋째아 이상은 1000명(-5.8%)이 줄었다.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3800명으로 3000명 가까이 늘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로 1.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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