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6일 LG전자에 대해 트럼프발 관세, G2 소비 둔화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과 볼륨존 공략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2분기 실적은 TV 중심의 생활가전(H&A)·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 부진이 아쉬웠지만, 가전 구독 서비스와 웹운영체제(WebOS) 플랫폼 성장세는 유효했다. 차량부품솔루션(VS) 사업은 유럽 주문 증가와 견조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방어했으며, 고부가가치 중심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비중이 확대됐다. 또한 에너지솔루션(ES) 부문은 냉난방공조(HVAC) 제품군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은 발열 집중에 따른 냉각 시스템 수요를 키우고 있으며, LG전자는 에어컨 사업 경험과 부품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서버 열관리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 중이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업황 부담이 있으나, 본업 경쟁력과 신사업 확장, 배당·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하면 중장기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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