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정보대학교가 국내 돌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략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기반 전문 인력 양성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경남정보대(총장 추만석)는 25일 보건복지부와 법무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 심화로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요양보호사로 체계적으로 양성해 현장 인력난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전국 24개 대학 선정…경남정보대, 2026년부터 2년간 시범 운영
보건복지부와 법무부는 전국 24개 대학을 지정했으며, 경남정보대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선정 대학은 맞춤형 한국어 교육, 학위 과정, 실습·현장 교육을 아우르는 학사 체계를 마련하고, 자격 취득과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법무부의 ‘조기적응프로그램’이나 ‘사회통합프로그램’ 대학연계과정 운영기관 선정 시 우대 혜택을 받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발급 재정요건 완화 등도 적용된다. 이로써 유학생 유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경남정보대는 사회복지학과를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요양보호사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입학 단계에서부터 비자 발급 지원, 한국어 교육, 현장 실습, 국가자격 취득,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화명 사회복지학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경남정보대의 유학생 교육 시스템과 전문성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지역 노인의료복지시설과 연계해 지역 정주형 전문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정보대는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IT 유학박람회 및 국제 거버넌스 구축 포럼을 개최, 베트남 현지 대학·유학원 등 67개 기관과 학생·학부모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정부 사업 선정으로 경남정보대는 단순한 유학생 모집을 넘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글로벌 돌봄 인력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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