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카스트로프 발탁…韓 축구 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인스타그램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인스타그램]


홍명보호가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독일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국가대표가 됐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미국과, 10일에는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준비 과정이다. 명단에는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해외파가 포함됐으며 카스트로프 이름도 당당히 올랐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3선 자원이다.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협회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하며 대표팀 합류 길을 열었다.

대표팀에 합류한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약점으로 꼽히는 3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성장해 온 선수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인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우리 팀의 3선 자원과 스타일이 조금은 다른 선수다. 굉장히 전투적인 선수다. 아주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역대 한국 대표팀 혼혈 선수로는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수비수 장대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공격수 강수일이 있었다. 다만 이들은 모두 한국 태생이라는 점에서 카스트로프와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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