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항공시장은 국영 베트남항공과 저비용 항공사 비엣젯항공의 양강 체제가 유지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신생 항공사 두 곳의 공세강화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부동산·리조트 개발기업의 계열사인 신생 항공사 ‘썬푸꾸옥항공’은 10월부터 예약 접수 시작과 함께 연내 운항을 개시한다. 지난 6월 사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이달 10일에는 연내 취항 예정인 항공기 8대 가운데 첫 기체를 인도받았다. 또한 항공기 10대 추가 구매를 위한 자금 조달과 관련해 국영 상업은행 베트콤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0년에 출범한 ‘비엣트래블항공’은 그간 항공기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지 복합기업 T&T그룹의 출자와 증자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T&T의 전략에 따라 항공기를 리스에서 자체 보유 방식으로 전환 중이며, 지난 6월 말부터 2대를 직접 매입했다. 연내 10대 이상 체제로 정비해 국내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며, 화물 전용기 운용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1~7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로도 25% 증가했다. 유럽 12개국에 대한 관광 비자 면제 조치로 관광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영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은 최근 실적에서 호조를 기록했으며, 한때 경영 위기에 몰렸던 신흥항공사 뱀부항공도 적자를 대부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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