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9은 지난 2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총 1만4391대가 팔렸다.
특히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9는 국내 출시보다 2개월 늦은 4월부터 수출이 개시됐는데, 4개월 만에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뛰어넘었다. 특히 캐즘 속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첫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2086대가 팔렸다.
아이오닉9의 수출물량은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미국 현지 물량은 현지 전기차 기지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된다.
아이오닉9는 통상 60∼70㎾h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중형차 대비 동일 대수 판매 시 적게는 50%, 많게는 80%까지 배터리 물량 판매 효과가 크다. 실제 아이오닉9에는 500개 이상의 배터리 셀이 탑재되는데 이는 아이오닉5의 1.5배 수준이다.
또 미국 현지 판매가 늘어날수록 SK온이 받게 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커져 현대차그룹과 SK온의 '윈윈'을 이끄는 합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중심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SK온도 배터리 현지 조달도 가속할 전망이다. SK온도 조지아 1, 2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공급 중이고, 현대차그룹과 35GWh 규모 북미 합작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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