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물손괴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겨진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를 실종사건의 범인으로 모든 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의 사건으로 오랜 시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이씨와 같은 학과에 다녔던 인물로, 이씨 가족은 실종 초기부터 A씨의 행적을 거론하며 사건 연관성을 의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했다"며 "폐쇄회로(CC)TV에도 훼손 장면이 담겨 있어 혐의가 명백히 입증됐다고 보고 사건을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북대 수의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6년 6월 5일 교수 및 학과 동료 40여명과 종강 모임을 한 뒤 다음 날 새벽 모임 장소에서 1.5㎞ 떨어진 원룸으로 귀가했으나 이후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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