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가 전망한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중간값은 1%로 집계됐다. 각 IB별로 살펴보면 △골드만삭스 1.2% △노무라 1.0% △버클리 1.1% △뱅크오브아메리카 1.0% △씨티 0.9% △UBS 1.2% △JP모건 0.7% △HSBC 0.7%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경제를 가장 비관적으로 봤던 JP모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새 0.2%포인트나 상향한 점이 고무적이다. JP모건은 6월 하순까지만 해도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하는 해외 주요 IB 8곳 중 전망치가 가장 낮았지만 지난 6월 말 0.5%에서 0.6%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말 0.7%로 또 한번 올려잡았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2분기 GDP 발표 이후 보고서에서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는데 이는 수출 호조와 제조업 성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과 마찬가지로 한국 경제를 비관적 시각으로 바라봤던 씨티도 지난 7월 말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발표 이후 기존 전망치인 0.6%를 0.9%로 0.3%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수출 호조 및 3분기 재정 부양책을 이유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도 한·미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씩 높인 1.2%, 2.2%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에도 미국 관세 리스크 완화, 미국과 중국의 성장 전망 상향, 한국의 재정 부양 가능성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1.1%로 0.4%포인트나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무역 협상 발표는 반도체 등 특정 품목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줄인다"며 "한국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불리한 조건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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