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절대적인 수익성 지표는 여전히 부진하고, 영업권 손상차손 발생 가능성도 존재해 투자의견은 보수적으로 유지한다"면서도 "구조조정 성과와 업황 반등 기대를 반영해 적용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을 0.21배에서 0.24배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594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277%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이다.
주 연구원은 "부가가치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66억원)이 반영되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구독 서비스 확대와 자체 브랜드(PB) 비중 증가가 꼽힌다. 하반기에는 관련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21일부터 시작된 애플 전국 수리 접수 서비스도 주목할 만한 변화로, 연간 약 120만건에 달하는 국내 애플 제품 수리 수요를 고려할 때 신규 고객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도 가전 수요 회복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최상위 효율 등급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것으로,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을 통해 수요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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