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 소재 공공기관들과 함께 ‘갑질 근절’을 위한 공동 선언에 나섰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BPA는 2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윤리경영협의체인 ‘청렴웨이브’ 소속 공공기관들과 함께 ‘갑질근절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소속 기관장 및 관리자급 직원 약 200명이 참석해 조직 내 존중과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모았다.
‘청렴웨이브’는 지난해 6월 발족한 부산지역 공공기관 윤리경영협의체로,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관 간 윤리·인권경영 정보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청렴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이날 선언식은 ‘갑질 근절’을 상징하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각 기관장이 무대에 올라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존중받는 일터, 청렴한 조직문화’ 실현을 위한 실천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후에는 조직문화 분야에서 주목받는 김미경 강사가 ‘갑질 근절과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
김 강사는 “건강한 리더십은 권위보다 존중에서 나온다”며 관리자들에게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청렴 내재화 교육과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윤리경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선언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윤리경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청렴하고 갑질 없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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