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영업정지 및 가입자 이탈에 따른 반사 이익이 있었다"며 "저수익 사업 정리와 인력 재배치 등 비용 효율화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3조6470억원, 영업이익은 12.0%늘어난 2845억원을 전망한다"며 "컨센서스와 당사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 모바일과 스마트홈에서 수익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모바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661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가입자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또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639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경쟁사 이탈 고객 유입 및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수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로 소각을 시행한 적이 없고, 올해 자사주 매입이 결정된다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의 행보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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