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유럽 무대 진출하는 한국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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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3-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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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하이델베르크 축제는 한국의 현대 연극, 공연, 전시 등을 독일을 비롯한 유럽 예술계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세대, 노사, 성 이슈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일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984년 시작된 하이델베르크 스튀케마르크트(Heidelberger Stuckemarkt) 축제는 매년 8000여명의 관계자와 관객이 함께 하는 축제로 독일과 해외의 공연예술, 희곡, 그리고 타 문화의 미학을 알리고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독일어권 예술가를 소개하는 축제에서 국제화 흐름에 맞춰 해외예술가를 포함하게 됐고 200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빈국 프로그램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다.

하이델베르크 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홀거 슐체는 “한국에 앞서서는 멕시코 등 남아메리카 국가들이 주빈국이 된 적도 있었다. 당시 축제를 통해 남아메리카와 협업이 활발해졌던 경험이 있다. 이번 축제도 한국과 독일 간의 훌륭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오는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며 한국주간 행사는 27~29일 3일간 열린다. 초청작은 연극 3편, 희곡 3편, 전시 1편, 연주 1편 등 총 8편이며 연극은 극단 여행자의 '로미오와 줄리엣'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세일즈맨의 죽음'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비포애프터'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작품 선정에 참여한 드라마투르커 레네 그뢰쉬는 “너무 좋은 작품들 사이에서 선별하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내용도 중요했지만 언어가 갖고 있는 자체적인 미학적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이 갖고 있는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하기 때문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연극 뿐 아니라 낭독회, 민요록밴드인 씽씽밴드의 공연과 김황의 '모두를 위한 피자' 전시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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