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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 조성훈 더코퍼레이션 부대표 "中 현지 실생활에 필요한 '직무 맞춤형'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박은주 기자입력 : 2017-08-10 17:02수정 : 2017-08-10 17:02
"일상회화와 업무 중국어 너무 달라… 주재원들 막상 현지 생활에 애먹어" B2B 중국어 교육 브랜드 '더만다린', 직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중국에 파견 나온 중국 주재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느낀 건 그들이 느끼는 고충이 다 비슷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바로 중국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었습니다."

조성훈 더코퍼레이션 부대표는 아주차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머니파워가 사회 전역에 꼼꼼하게 영향력을 끼치면서 중국어는 우리나라의 제2 외국어로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체기에 들어간 국내의 많은 기업체들은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주재원들을 파견하며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현지로의 진출뿐만이 아니다. 국내 면세점, 제주도 등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지나 매장 등에서 역시 중국인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너도나도 중국어로 간판을 세우고 중국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국내 대기업들이 채용 시 중국어 특기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승진 평가에서도 중국어 능력을 우대하면서 중국어 교육시장 규모는 최근 10년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어 교육 시장이 매년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중국어 교육시장은 갈수록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B2B 중국어 교육 시장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조 부대표는 “교육 콘텐츠와 교육의 질이라는 본질은 중요하지 않았던 이 시장 속에서 올바른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2014년 더코퍼레이션을 설립했으며, 그 첫 단추로 B2B 중국어 전문 교육 브랜드인 더만다린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인력 80% 이상이 중국 현지 학사·석사, 중국 현지 경영 컨설팅사와 B2B 중국어 컨설팅 및 교수진 출신으로 구성된 더만다린은 B2B 교육 시장의 생태계와 시장의 폐해를 잘 이해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중국어를 비롯한 중국 관련 교육을 위해 만든 B2B 중국어 HRD(인적 자원 개발) 컨설팅 브랜드다. 주로 정부기관·기업에 중국어 글로벌 HRD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LS산전, 아모레퍼시픽, 삼성증권, 롯데면세점, 한샘 등 국내외 굴지 기업의 중국어와 중국 관련 HRD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조 부대표와의 일문일답.
 

조성훈 더코퍼레이션 부대표  [사진=더코퍼레이션 제공]


-현재 우리나라의 중국어 교육 시장은 어떤 수준인가. 

"중국어 교육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중국어 교육시장 역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시장이 성숙해질수록 교육 수준이 함께 향상돼야 정상인데 B2B 중국어 교육시장은 오히려 10년간 정체기를 보이고 있는 미성숙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의 B2B 중국어 시장은 교육업의 본질을 망각하고 영업에만 급급하다. 강사의 자질은 뒷전이 돼버렸고 출석부 엑셀 파일이 곧 교육 관리이며 교육 콘텐츠와 교육의 질이라는 본질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실정이다."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면서 중국어 교육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어 교육에서 특히 B2B 분야를 선택한 배경은 무엇인가.

"중국어 교육 시장이 레드오션이긴 하지만 B2B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나 역시 유학생활을 거치고 중국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일상 회화와 업무용 중국어는 너무 달라 애를 먹었다. 직무 상황에 맞게 전달하기 너무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직무에 적합한 중국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특히 국내에 근무하면서 유커 등 중국인들과 많이 소통해야만 하는 직업군에 대한 교육에서는 일반 회화보다 직무용 중국어 위주로 배울 필요가 있다. 사실 시간이 있으면 기초부터 배우면 좋지만 그게 어려우니까 직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 "

-단순 교육업체가 아닌 B2B 중국어 HRD 컨설팅 브랜드를 표방하는 이유가 있나. 

"중국에서 지내면서 만난 주재원들을 통해 그들이 언어보다는 실생활과 문화 차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기업에서 파견 전부터 몇 주 기간을 잡고 합숙소에서 집중적인 중국어 교육 등을 하지만 정작 주재원들은 주숙등기를 어디서 해야 하고 수도세를 어떻게 내는지 몰라 쩔쩔 맨다. 현지에서의 생활 정보, 중국인들이 자주 쓰는 모바일 앱(APP) 사용법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등이 필요하다. 더만다린에는 중국어 교육 외에도 인문학(역사, 경제, 최신 문화 등), 서바이벌 차이나(부동산 임대 계약, 스마트폰 개통 등) 등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선택할 수 있는 모듈이 있다. "

-창립하고 현재까지의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더만다린 론칭 후, 많은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해당 기업의 학습자들과 교육담당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만족도가 높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종합하자면 타사에 비해 더 전문적이고 맞춤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적으로 개발된 온라인 교육 관리 시스템으로 전체 교육과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관리가 수반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B2B 교육시장은 B2C 시장보다도 보수적인 시장 축에 속한다. 현재는 더만다린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많은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론칭 초반에는 대기업 같은 거대 클라이언트들을 유치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다. 또 전문성 있는 교육서비스가 발목을 붙잡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더만다린은 여러 언어를 전개하는 다른 업체와는 달리 깊이 있고 전문화된 교육을 위해 중국어 1개 언어에 대한 교육서비스만 제공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언어에 대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는 맞추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다. 심지어 고객사 측에서 직접 다른 언어를 론칭해서 같이 협업하자는 요청을 했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언어를 전개하지 않기에 성장은 조금 더딜지 몰라도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자 ‘빠른 교육보다는 바른 교육’, ‘넓이보다는 깊이 있는 교육’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어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더코퍼레이션 제공]


-다른 중국어 교육 기업들과의 차별점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나. 

"더코퍼레이션은 다양한 교육 영역에서 때로는 오프라인의 방법으로, 때로는 IT 기반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교육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교육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에듀테크를 꿈꾸는 회사다. 더코퍼레이션의 첫 브랜드인 더만다린은 B2B중국어 교육 전용 온라인 교육 관리시스템(TMIP)을 자체 개발해 모든 교육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핸들링이 가능한 기술을 구현해냈다. 사전·사후의 명확한 평가 기준, 각 교육 형태에 근거한 세부적인 교육 과정 평가 방식을 토대로 객관적인 평가측정과 향상도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사전에 철저하게 검증된 전국 교육 교수진은 더만다린 자체풀링시스템을 통해 선정되고 꼼꼼한 실시간 자체 강사평가 시스템을 통해 강사의 강의 퀄리티에 대해 보장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교재를 교육 대상자들에게만 제공해 더욱 전문적인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더만다린의 사업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더만다린은 설립 이후 매년 약 75%씩 성장하고 있다. 중국 현지 명문대학·사설어학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국내 교육뿐만 아니라 중국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더 전문적인 HRD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에 중국 현지에서 다섯 손가락 안으로 꼽히는 컨설팅 회사 중 한 곳인 라이징선(RisingSun)과 MOU를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내+중국의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했다. 향후 더만다린은 국내 교육에 그치지 않고 중국현지 교육까지 이어질 수 있는 원스톱HRD 컨설팅 서비스를 전개하고자 한다. 더불어 더코퍼레이션은 올해 하반기 새로운 교육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10년 내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교육계의 얼라이언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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