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송덕빈 의원, “충남도 6.25 참전 유공자 예우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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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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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시·도와 달리 6.25 참전 영웅들에 대한 명예 수당 기초단체에 떠넘겨

  • -도내 참전용사 7500여명…대부분 80세 이상 노병으로, 명예수당 지급해야

▲송덕빈 의원 5분 발언 모습[사진제공=충남도의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6.25 참전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 경우 일부 시·도와 달리 나라를 지킨 ‘6.25 참전 영웅들’에 대한 명예수당을 기초단체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송덕빈 의원(논산1)은 27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가 해마다 나라사랑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쟁영웅들에 대한 보상은 여전히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2017년 1월 기준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충남지역 6.25 참전 용사는 총 7531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1만457명인 점을 고려할 때 약 28%(2926명)의 유공자가 이렇다 할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친 것이다.

 송 의원은 “6.25 전쟁은 한 민족이 겪어야 했던 전쟁 중 가장 치열하고 처절했던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6.25 참전 용사들이 없었더라면 우리나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용사들은 80세가 넘는 노병이 되어 하루가 멀다고 생을 마치고 있다”며 “더는 충남도가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과 대전 등 일부 광역 시·도는 국가와 기초단체의 지원과 별개로 참전명예수당을 1만원~5만원가량 지급하고 있다”며 “충남도 역시 지원을 통해 일괄적으로 20만원씩 명예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지방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사회 정의실현과 애국구국 실천을 위해 노력하신 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며 “일부는 생활고를 겪고 있다. 조례 제정을 통해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가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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