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수면은 충분히, 아침은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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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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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불볕더위로 지치기 쉽지만 평소 건강관리를 잘한다면 무더위를 물리칠 체력과 함께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수면은 6시간 이상 충분하게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는 강박감 때문에 무리해서 수면시간을 줄여가며 공부하면 오히려 신체리듬이 깨져 시험 당일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최소 6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던 수험생도 이제부터는 수능 일정에 따라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뇌는 기상 후 2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므로 1교시 시험이 시작되는 8시 40분보다 2시간 정도 이른 시간을 목표 기상 시간으로 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주말 역시 평일과 같이 규칙적인 수면을 해야 학습 리듬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유한길 자생한방병원장은 “수능 시험일이 가까워지면서 불안감에 수면 시간을 줄이며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능 당일에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습관 관리로 생체리듬을 시험 시간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아침 식사는 필수

소화기능이 떨어지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소화불량과 함께 위염, 궤양,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잘 발생한다.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소화기 건강에 가장 좋은 건강습관이다. 야식은 되도록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이 좋다. 단 과식은 금물이다.

특히 아침은 절대 걸러서는 안 된다. 암기나 문제풀이 같은 학습활동은 뇌의 에너지원을 급격히 소모하게 한다. 두뇌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려면 뇌세포가 사용하는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적절히 공급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아침밥의 주성분인 탄수화물로 혈액 속에 충분한 포도당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야 할 아침 시간에 혈당치가 떨어지면서 학습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피로가 쌓이기 쉽다.

박시영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식은 두뇌기능을 떨어트려 졸음을 유발하기 쉽다”며 “적당량만 먹고, 조금 더 먹고 싶은 정도에서 그만 먹어야 기민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신체활력↑

수험생은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운동 부족과 좋지 않은 자세 때문이다. 심한 경우 허리를 받쳐주는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지고, 척추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무덥다고 해서 실내에서 책만 보지 말고 하루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한 후 샤워하면 체력증진과 아울러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다.

지나치게 과격한 운동은 피로감을 유발하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정도가 바람직하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 신체적 피로는 물론 근육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매시간 목을 돌리거나 양팔을 크게 뒤로 벌려 여러 번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좋다.

박영목 연세바른병원장은 “공부를 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 끝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쿠션을 받쳐 척추를 곧게 세워주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라며 “요통을 많이 느낀다면 카페인이 든 음료 대신 척추 건강을 돕는 우유나 견과류 등 칼슘이 많이 든 간식을 섭취하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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