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인물분석⑤] 정명공주, 실제로는 의도적으로 정치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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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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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화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화정' 속 정명공주는 광해군에 맞서며 화약을 개발하는 화기도감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인물로 그려질 전망이다. 실제 역사 속에서도 인조반정을 도모하고, 화약 개발에 힘쓴 인물이었을까?

주웅영 역사학자에 따르면 정명공주는 인목대비와 함께 서궁에 폐서인돼 함께 감금됐다. 이후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즉위하면서 공주로 신분이 복권되고, 홍주원과 결혼해 7남1녀를 뒀다.  83세의 나이로 사망한 정명공주는 조선시대 공주 가운데 가장 장수한 인물이다.

'광해군일기'와 '인조실록'을 살펴보면 정명공주는 선조와 인목대비 사이에서 태어난 적통으로 선조는 52세의 늦은 나이에 태어난 정명을 무척 귀여워했다. 이는 '화정' 내용과 동일하다.

하지만 광해군 즉위 이후 정명공주는 서궁에 모친과 함께 감금됐으나 드라마 상에서는 궁궐에서 도망쳐 훗날을 도모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실제로 정명공주는 화기도감에서 일하지도 않았으며, 특기였던 붓글씨도 30대 이후에는 쓰지 않았다. 또 인조반정 이후에는 인조의 의심을 살 것이 두려워 바느질과 가사에만 전념하며 의도적으로 정치를 외면했다.

한편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는 정명공주(정찬비)가 인목대비(신은정)의 말에 따라 궁궐을 탈출했다. 광해군(차승원)을 위해 냉혹한 살인을 마다하지 않는 이이첨(정웅인)이 뒤쫓는 가운데 정명공주는 홍주원(윤찬영)과 이덕형(이성민)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궁궐을 탈출한 정명공주가 어떻게 강인한 여성으로 변할지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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