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펜싱 금’ 전희숙-방송인 왕배 열애, 응원석에서 포착…연애 풀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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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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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왕배가 2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아시안게임 펜싱 플뢰레 여자 개인전 8강전 경기에 출전한 연인 전희숙을 응원하고 있다. 왕배와 전희숙은 6개월째 열애 중이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아시안게임 펜싱 플뢰레 금메달리스트 전희숙(30)과 방송인 왕배(30)가 6개월째 열애 중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오다 최근에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교제를 시작했다.

지난 15일 왕배가 운영하는 사당동의 음식점에서 아주경제와 만난 왕배는 "(전)희숙이와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성격이 정말 좋고 착하다. 우리 부모님께도 다정다감하게 잘하는 성격에 반했다"며 "그동안 가까이에 있었는데 왜 몰라봤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좋다"고 밝히며 커플링 사진을 공개했다. 

전희숙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합숙 중일 때도 종종 왕배의 음식점을 찾았다. 지인들과 함께 자리하기도 했고, 일손이 부족할 때면 직접 팔을 걷어붙이기도 했다. 거리낌없이 만났기 때문에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두 사람의 열애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6개월째 열애 중인 왕배와 전희숙 선수. 왕배는 열애 사실을 고백하며 둘의 사랑의 증표인 커플링을 공개했다.
 

왕배는 "내가 힘든 일이 있어서 흔들릴 때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운동선수라서 그런지 털털하고 예의 바르다. 그런 모습이 예쁘더라"며 "고백이라고 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이었던 인터뷰 당시, 왕배는 열애 사실을 스스럼없이 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워 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여자친구에게 혹시나 피해가 갈까봐 염려스러웠던 것. 본지와 만나 술잔을 기울이면서도 경기 종료 전까지는 기사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동안 왕배는 전희숙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키며 적극 지원사격했다. 바쁜 스케줄을 쪼개 태릉선수촌을 찾았고, 그때마다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갔다.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여자친구가 우리 식당에서 파는 음식을 좋아하는데 몸보신 시켜 주러 몇 번 갔었다"고 경기를 앞둔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인 왕배는 21일 여자친구 전희숙이 출전하는 2014아시안게임 펜싱 플뢰레 여자 개인전 경기장을 찾아 소리없는 응원의 눈빛을 보냈다. 왕배와 전희숙은 6개월째 열애 중이다. [남궁진웅 timeid@]
 

왕배는 21일 오전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경기장 응원석에 앉아 있었다. 오전부터 계속된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여자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전희숙의 어머니와 나란히 앉았다. 전날 빡빡한 스케줄을 마친 탓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약 10시간동안 계속된 경기에서 소리 없는 응원을 보냈다.

연인의 응원에 힘을 얻었기 때문일까. 전희숙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와키 가린을 이겼고, 4강전에서 만난 남현희를 꺾었다. 결승전에서 15대 6으로 승리,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장에서 시종일관 초조한 표정으로 응원했던 왕배는 경기 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허리랑 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걱정했었는데 좋은 결과를 내 줘서 너무 자랑스럽다. 이 기세를 몰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며 "혹시나 나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가 갈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사랑과 경기 모두에서 눈부신 '금빛'을 발산하는 왕배-전희숙 커플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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