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삼성바이오·릴리와 신약개발 협력...송도 글로벌 R&D 거점 육성

  • 영종도서 AI-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산·학·연·관 250여 명 참석

  • 송도 C-랩 아웃사이드 2027년 준공 목표...연면적 약 3500평 규모

  • 생산 중심 클러스터에 신약 연구개발 기능 확충...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3일 영종구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2026 AI 바이오 신약 글로벌 서밋 인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3일 영종구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2026 AI 바이오 신약 글로벌 서밋 인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신약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최대 30개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글로벌 창업·연구 거점을 조성해 생산 중심의 바이오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혁신 생태계로 확대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6 AI-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ABDD Summit)'에는 박찬대 인천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와 연구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와 글로벌 한인 생명과학자협회(K-BioX)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서밋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술과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반을 신약 연구개발과 창업 지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민선 9기 미래산업 육성전략인 'ABC+E 전략'의 바이오 분야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제약기업과 지역 바이오기업의 협력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개회식에서는 인천시와 보건복지부,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라이 릴리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발굴과 육성, 창업·연구 기반시설 연계, 정부 지원사업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기관들은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지원사업과 협력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협약의 주요 대상인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조성되는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시설로, 글로벌 제약사 릴리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와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구시설과 운영 기반을 제공하고 릴리는 전문가 멘토링과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국내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해당 시설은 지상 5층, 연면적 약 1만2000㎡ 규모로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최대 30개 바이오기업을 선발해 연구공간과 기술개발 지원, 글로벌 협력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식 사업 안내에는 2027년 1월 최초 입주기업 모집과 같은 해 8월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선정 기업에는 최초 2년과 연장 2년을 포함해 최대 4년간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는 지난 3월 송도에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의 국내 거점을 설립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4월에는 '바이오 코리아 2026'에서 스타트업 육성 및 시설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4자 업무협약은 양사의 기존 협력에 중앙정부와 인천시의 정책적 지원을 연결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후속 협력으로 진행됐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바이오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초기 기업에 연구개발 공간과 전문가 멘토링, 제약산업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릴리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으로 거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역량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이야 코마츠 한국릴리 대표와 베레나 슈토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부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등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과 산업 성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LG AI연구소와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일루미나 등도 신약개발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박찬대 시장은 "오늘 서밋은 대한민국 바이오의 심장인 송도가 세계적 수준의 생산 기반을 넘어 과학적인 혁신과 잠재적인 신약을 창출하는 글로벌 원천기술 R&D 허브로 도약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글로벌 제약회사 릴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결합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적극 지원해 세계 1위 바이오 도시 인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 조성에 필요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보건복지부와 참여기업 간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신약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유망 스타트업 유치를 통해 생산·연구·창업 기능을 연계한 글로벌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3일 영종구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2026 AI 바이오 신약 글로벌 서밋 인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3일 영종구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2026 AI 바이오 신약 글로벌 서밋 인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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