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급식 국제학술대회 개최...핀란드·일본 등 해외 정책 공유

  • 광주 경기 유기농문화체험센터서 이틀간 개최...국내외 전문가 참여

  • 세계학교급식연맹·핀란드·일본 사례 공유...저탄소 급식 정책 논의

  • 생산자·영양교사·시민사회 등 8개 주체 기후먹거리 선언...현장 실천 강화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지사 추미애)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학교급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급식 전문가들과 친환경 농업, 저탄소 식재료 유통, 학교급식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생산자와 학교,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기후급식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광주시 곤지암읍 경기 유기농문화체험센터에서 '2026 기후급식 in 경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며 국내외 학교급식 정책과 현장 실천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후급식은 식재료의 생산부터 유통과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지속가능한 급식체계로, 친환경 농산물 이용과 저탄소 유통, 식생활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이다.

도는 학교급식이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 농업과 환경보전, 학생들의 식생활 교육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실행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지구를 살리는 한 끼, 기후급식'을 주제로 기후먹거리 선언이 진행되며 생산자와 영양교사, 영양사, 시민사회, 급식 참여업체,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의회, 경기도 등 8개 주체 대표가 선언문을 공동 낭독한다.

참석자들은 학교급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확인하고 생산과 유통, 소비 전반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하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전체 세션에서는 '글로벌 학교급식의 미래와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사회의 급식 정책 동향과 협력 방안이 논의되며 에밀리 시다너 세계학교급식연맹 글로벌 조정관이 기후위기 시대 국제협력 방향을 소개한다.

실비 아발론 세계학교급식연맹 연구컨소시엄 공동의장은 글로벌 학교급식 정책과 위기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박미진 경기먹거리연대 운영위원장은 경기도 기후급식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설명한다.

오후에는 핀란드와 일본의 학교급식 사례를 중심으로 친환경 식단과 정책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마이얄리사 에르콜라 헬싱키대학교 교수가 북유럽 영양권고안에 기반한 환경친화적 학교급식 영양기준을 소개한다.

예니 킬홀마 주한 핀란드대사관 농업·식품 담당 참사관과 마리카 노무라 일본국제협력기구 선임고문도 참여해 각국의 학교급식 운영 경험과 지속가능한 식생활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기후급식을 학교 현장과 급식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다루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급식 산업 기술과 현황, 생산자와 시민사회가 함께 만드는 경기도 친환경급식, 학교 현장에서 바라본 친환경급식의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세 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영양교사와 영양사,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해 급식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와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는 2024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후급식 페스타 in 경기'를 개최해 친환경 기후급식 전시와 체험, 기후먹거리 선언, 국제콘퍼런스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25년에도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학교급식 정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올해는 이러한 논의에 해외 우수사례와 현장 적용 방안을 더해 기후급식의 정책적 기반과 국제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은 생산농가와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학교급식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국제학술대회 기간 '경기도 지구환경 지킴이 단체급식 숏폼영상 공모전' 시상식과 학교급식 연대기 전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등 부대행사를 진행하며 친환경농업 거점인 경기 유기농문화체험센터를 활용해 생산농가와 학교급식 현장을 연결하는 정책과 저탄소 생산·유통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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