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중국에 북한 대화 복귀 견인 요청"

  • 한중 고위급 교류·의원 외교 활성화…관계 정상화 진전 평가

  • 중국인 방한 관광객 502만명…내년 수교 35주년 사업 지원 요청

노재헌 주중국 한국대사가 20일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사진주중대사관
노재헌 주중국 한국대사가 20일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사진=주중대사관]
노재헌 주중국 한국대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사는 20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반도 정세와 중국·북한 관계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면서 중국과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구상과 비핵화 입장을 중국 측에 설명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와 협상에 나서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정상 간 교류를 계기로 관계 회복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국빈 방문에 이어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고, 6월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방중과 8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양국 의회 간 교류도 활발해졌다. 노 대사는 올해 한국 여야 의원단의 중국 방문이 15차례 이뤄지는 등 의원 외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양국 간 교류 재개를 보여주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합작 오페라 ‘리골레토’가 올해 4월 대구와 9월 베이징에서 공연됐으며, 중국 주요 도시의 대형 옥외 광고판에 가수 지드래곤의 모습이 등장하는 등 한류 콘텐츠와 관련한 일부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된다고 소개했다. 

노 대사는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와 교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주중대사관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인적 교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 대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0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늘었다. 중국 내 한국 비자센터 8곳에서 접수한 비자 신청도 124만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과 맞물려 양국 간 관광·인적 교류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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