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구리·남양주 교육현안 청취...특수학교·과밀학급 해소 논의

  • 구리·남양주 타운홀미팅에 학부모·학교장 등 400여 명 참석

  • 구리 특수학교 건립 논의...11월 학부모 간담회 별도 추진

  • 남양주 통학 안전·학교 신설 검토...20일 양평·여주·이천 방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9일 오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부모 타운홀 미팅에서 학부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오른쪽)이 19일 오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부모 타운홀 미팅에서 학부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9일 구리와 남양주에서 학부모와 학교장 등 400여 명이 참여한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을 열고, 특수교육 지원과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과밀학급 해소, 통학 안전 등 지역별 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전날 오전 구리시청과 오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잇따라 타운홀미팅을 개최하고, 학부모들이 학교생활과 교육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며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야 할 과제를 점검했다. 구리 행사에는 신동화 구리시장과 양경애 구리시의회 의장, 장승희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남양주에서는 김창식·유병수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구리 타운홀미팅에서는 장애학생과 느린학습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을 위한 교육지원 확대를 비롯해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갈매지역 과밀학급 문제,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안 교육감은 특별한 교육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적절한 교육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구리지역 특수학교 건립을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하고, 오는 11월에는 특수교육 관련 학부모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지역 교육지원청 분리·신설과 관련해서는 신동화 구리시장이 구리소방서 이전 부지와 토평지구, 재개발 사업부지, 도림초등학교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필요한 토지와 건물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는 한편 내년 교육지원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학교와 지자체의 체육·문화시설을 상호 개방하는 '벽깨기 협약'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갈매지역의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서는 이지명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갈매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2029년 3월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가 개교하면 과밀학급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구리지역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해서는 2027학년도부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부모 대표 간담회를 정례화해 학교 현장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안 교육감은 이날 구리지역 학부모들과의 대화에서 학부모를 단순한 민원 제기자가 아닌 교육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로 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학부모 활동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확대하면서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남양주 타운홀미팅에서는 학생 현장체험학습 운영과 녹색어머니회 활동 지원, 학교 급식의 질 개선, 통학로 안전 확보, 고등학교 신설 등 학교 현장의 생활밀착형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신설 병원에 따른 주변 통학환경 변화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사회진출 역량 교육, 학교도서관 시설 개선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안 교육감은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교사에게 책임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행 제도의 한계를 언급하면서도 내년 관련 교육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녹색어머니회 활동과 학교 급식 개선, 통학 안전 문제는 교육청과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지역의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3개교와 연계한 거점고등학교 육성, 초·중·고 교육과정의 연계 운영, 화도지역 고등학교 신설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이지명 교육장은 화도지역 공동주택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고등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학교도서관 새로고침 사업과 남양주시의 도서관 개선 협력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구리지역 학부모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학부모는 민원인이 아닌 경기교육의 교육 동반자"라며 학부모 활동에 대한 지원을 늘리되 불필요한 간섭은 하지 않고, 지역 교육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교육감은 19일 구리와 남양주 방문으로 도내 16개 시군의 타운홀미팅을 마쳤으며 20일에는 양평과 여주, 이천을 차례로 찾아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학교 신설과 교육격차, 통학환경 등 지역별 교육 현안에 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9일 오전 구리시청에서 신동화 구리시장 이지명 구리남양주교육장과 학부모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9일 오전 구리시청에서 신동화 구리시장, 이지명 구리남양주교육장과 학부모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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