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엑셀리스 테크놀로지가 20일 경기도 평택시 오성산업단지에서 '엑셀리스 아시아 오퍼레이션 센터(AAOC)' 증설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AOC는 엑셀리스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제조거점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이온주입 장비를 공급하고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해 왔다.
이온주입 장비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에 특정 이온을 주입해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는 핵심 장비다. 반도체 회로의 성능과 특성을 구현하는 데 사용된다.
기존 생산 중심의 AAOC를 종합 거점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향후 연구개발(R&D)과 시제품 생산, 기술교육 기능을 추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생산시설 증설이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착공은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신고식의 후속 조치다. 당시 산업부는 김정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반도체 소재·장비와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분야에서 총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신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장비 공급망의 현지화는 반도체 제조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생산시설과 가까운 지역에서 장비를 공급하고 기술지원을 제공하면 수요기업의 설비 도입과 유지보수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셀리스는 국내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대한 장비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엑셀리스의 이번 투자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뜻깊은 투자"라며 "AAOC의 증설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더욱 튼튼하게 하고 엑셀리스의 사업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도 경기도, 평택시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애로를 살피고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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