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저축은행 'AI 뱅크' 통합 눈앞...JB금융, 비은행 시너지 기대

  • 금융위, 이달 대원저축은행 인수안 의결 예정

  • AI 기반 대출 심사·리스크 관리로 승부수

사진핀다
[사진=핀다]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가 조만간 저축은행을 품는다.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계기로 대출 중개를 넘어 여·수신을 아우르는 금융사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에서 핀다의 대원저축은행 인수 안건을 상정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특이사항 없이 금융위 의결이 마무리되면 핀다는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앞서 핀다는 지난 6월 경북 경주에 본점을 둔 대원저축은행 지분 100%를 12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핀다가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하면 금융회사 상품을 중개하는 데 이어 직접 대출 상품을 설계하고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저축은행 인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핀다는 비대면 중심인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뱅크'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을, 한화생명은 애큐온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하고 있다. 핀다는 대출 비교·중개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를 AI로 활용해 최소 인력으로 고객 상담부터 대출 심사·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연결되는 업무 전반을 재설계한다는 목표다. 

핀다는 자체 수신 기능이 없어 그동안 대출 자금을 시중은행에서 빌려오거나 중개 수수료만 받아왔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금융기관으로서 예·적금을 받아 자금 조달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핀다 2대 주주인 JB금융지주와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JB금융은 전라권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다. 대원저축은행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 지역까지 사업 기반을 넓히면 핀다는 기존 대출 중개 플랫폼과 저축은행을 연결해 1금융권과 2금융권 고객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수 이후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조달 비용 부담 등으로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 관리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핀다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과 부실 대출 관리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대원저축은행의 올 2분기 자산총계는 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22%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가 요구되는 만큼 이들을 주고객으로 삼은 금융사들이 손을 잡은 것"이라며 "협업을 하면 시간도 리스크도 반으로 줄일 수 있어 지방 금융지주-저축은행뿐 아니라 인뱅-지방은행 등 동맹을 맺어가는 금융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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