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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한도를 높이고 대상 상품을 확대하는 등 개인사업자에 대해 대출 갈아타기 문턱을 낮추고 있다. 지난 3월 금융당국 주도로 도입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제한적인 이용 대상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자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환 수요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16일부터 의사·약사·변호사 등 9개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환대출 상품 최대 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존 대출을 한번에 갈아타고 싶다는 전문직 사업자 고객들 요청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존 한도로는 대환이 어려웠던 고객도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1월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상품군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다른 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자사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방식만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타행 개인사업자 대출을 자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용대출 중심이었던 대환 상품을 부동산담보대출까지 확대해 개인사업자의 대환대출 선택지를 다양화하려는 취지다.
인터넷은행들이 자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대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실제 이용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비스 이용자는 1339명, 신규 취급액은 1253억원에 그쳤다. 금융당국이 당초 예상한 대출 이동 규모인 1조원 대비 12.5% 수준이다. 다만 서비스를 이용한 차주의 평균 금리는 1.04%포인트 낮아졌다. 이용 대상이 제1금융권의 10억원 이하 개인사업자 운전자금 신용대출로 제한된 점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은행들의 대출 한도와 상품 확대가 기존에 포괄하지 못한 대환 수요까지 흡수할지 주목된다. 인터넷은행들은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여신 성장에 제약을 받는 만큼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보증서·담보대출 등으로 대환 대상이 확대되고 참여 금융회사도 늘어나면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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