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희의 SNS 속 세상] "쩝쩝 소리 못 참아" vs "먹방인데 당연"…손예진 영상 화제

사진손예진 SNS
[사진=손예진 SNS]

배우 손예진이 공개한 짧은 먹방 영상이 뜻밖의 식사 예절 논쟁으로 번졌다. 치즈스틱을 맛있게 먹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두고 "소탈하고 친근하다"는 반응과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소리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엇갈리면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손예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디어 먹었다. 맛있다"라는 글과 함께 치즈스틱을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손예진은 치즈스틱을 한입 베어 문 뒤 길게 늘어나는 치즈를 입으로 당겨 먹으며 음식을 즐겼다. 평소 작품이나 공식 석상에서 보여준 단아한 모습과 달리 꾸밈없는 일상이 담기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처음에는 손예진의 소탈한 매력을 반기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먹는 모습도 귀엽다", "친근하고 보기 좋다"며 호응했고, 일부는 손예진이 먹은 음식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화려한 연출이나 특별한 내용 없이 음식을 먹는 짧은 영상만으로 화제를 모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19일 현재 기준 8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예상치 못한 논쟁이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들이 손예진이 음식을 씹을 때 들리는 이른바 '쩝쩝' 소리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과 소리를 내며 먹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도 식사 예절에 대해서는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쩝쩝은 안 된다", "진짜 깨더라" 등 부정적인 반응이 등장했다. 음식물을 씹는 소리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짧은 영상이라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이러한 지적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평범하게 음식을 먹는 모습까지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며 손예진을 옹호했다.

먹는 소리가 다소 들린다는 이유만으로 식사 예절이 부족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특히 개인 SNS에 올린 일상 영상인 만큼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손예진의 꾸밈없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 역시 이어졌다. 팬들은 평소 단정하고 우아한 이미지로 알려진 배우가 편안하게 음식을 즐기는 모습에서 오히려 친근함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쟁은 국내를 넘어 일본 온라인으로도 확산됐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손예진의 먹방 영상을 공유하면서 음식물을 씹을 때 나는 소리와 식사 예절을 언급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손예진 개인의 식사 모습에 대한 평가를 넘어 한국인의 식사 문화까지 거론하는 반응도 등장했다.

일부 일본 온라인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행동이 얼마나 용인되는지를 문제 삼았다. 그러나 특정 연예인의 짧은 영상만으로 한국 전체의 식사 문화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도 나왔다.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해외 반응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렸다. 식사 예절에 대한 비판 자체는 가능하지만, 개인의 행동을 국가 전체의 문화와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라는 지적이다.

반대로 국가나 연예인의 유명세와 관계없이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는 소리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이번 논쟁은 단순히 손예진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넘어 일상생활 속 식사 예절을 어디까지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는 소리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함께 식사하는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지나치게 소리를 의식하면 자연스러운 식사조차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먹는 소리 자체보다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민감도와 식사 환경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함께 식사하는 상황과 SNS 영상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는 상황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영상에서는 녹음 환경이나 마이크 위치 등에 따라 음식 소리가 실제보다 두드러지게 들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영상을 두고도 누군가는 소탈하고 사랑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불편한 식사 소리에 주목하면서 평가가 갈린 셈이다.

유명 연예인의 일상적인 행동이 온라인에서 세밀한 평가의 대상이 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행동까지 논란으로 번지는 것은 지나친 검열이라는 시각이다.

반대로 공개된 SNS 영상은 누구나 시청하고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긍정적인 반응뿐 아니라 부정적인 평가도 나올 수 있다는 입장도 존재한다.

손예진의 치즈스틱 먹방은 별다른 의도 없이 공개한 일상 영상이었지만, 먹는 소리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기준이 맞부딪치면서 예상치 못한 논쟁으로 번졌다.

'맛있게 먹는 모습'과 '지켜야 할 식사 예절' 사이에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짧은 먹방 영상 하나가 온라인상에서 적지 않은 화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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