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준호, KBS 답변서 조작·왜곡"…국감 제척 요구

  • 미디어위·언론자유특위 기자회견…의원직 사퇴도 촉구

이진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진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이 19일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KBS 보도 외압 의혹' 관련 답변서에 조작·왜곡 정황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한 의원을 제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위원회와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준호 민주당 간사의 조작·왜곡 정황이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의 국감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진숙 미디어위원장과 김장겸 언론자유특별위원장은 한 의원이 공개한 'KBS 답변서'의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들 위원장은 "'과방위 소속 의원실 보좌진으로부터 KBS 보도 관계자에게 전화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라는 가장 핵심적인 대목이 빠져 있다"며 "KBS가 해당 문구를 빼고 제출한 게 아니라면 한 의원이 본인에게 불리한 부분을 고의로 삭제한 뒤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의원이 "KBS도 '해당 보도는 자체 취재와 편집 판단에 따른 것이며 수정·삭제나 후속 보도 중단 요구는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KBS 공식 답변서 원문에는 해당 내용이 없다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의원이 이러한 점을 꼬집자 한 의원은 질의 순서까지 바꿔 본인이 직접 KBS를 상대로 질의에 나섰다"며 "수사 중인 사건의 피고발인이 피해자를 감사하고 신문하는 초유의 이해충돌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의) 제척안을 제출했다"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제척안의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하고 표결도 진행해야 하는데 감사 중지 상태로 산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송기헌 과방위원장을 향해 "위원장이 중립적으로 판단하고 제척안을 상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으로서 행동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과방위원장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을 향해 "본인의 거짓 해명과 이해충돌에 대해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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