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성장률 4.5%…수출이 버틴 경제, 내수 회복은 과제

  • 로이터 전망치 4.4% 웃돌아…연간 성장률 목표 하단 지켜

  • 소비·민간투자·부동산 부진 여전…제조업 의존 성장 한계

중국의 한 컨테이너선이 수출 물자를 운송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중국의 한 컨테이너선이 수출 물자를 운송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중국 경제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과 제조업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내수 소비와 민간투자, 부동산 경기의 회복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경제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4.4%를 0.1%포인트 웃돌았다. 2분기 성장률 4.3%와 비교해도 0.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3분기까지의 중국의 성장률은 4.6%였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4.5~5.0%에 부합하는 수치다.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8월보다 증가율이 0.3%포인트 높아졌고, 전월 대비로도 0.61% 늘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기업 생산경영활동 기대지수도 53.8을 기록해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수출 호조와 첨단산업 수요가 제조업 생산을 뒷받침하면서 산업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4조2433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8월보다 증가율이 0.7%포인트 높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0.35%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소비 회복이 강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가통계국은 9월 고정자산투자가 전월 대비 0.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부동산 침체와 민간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투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5조1628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5% 증가했다. 수출은 29.6%, 수입은 24.6% 각각 증가했다. 수출이 여전히 중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9월 전국 도시 조사실업률은 5.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까지 중국 경제는 주요 경제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늘어났으며, 고품질 발전에서도 새로운 성과가 창출됐다"면서도 "다만 국제 환경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 부족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진다는 점도 인식해야 하며, 경제가 안정 속에서 호전되는 기반은 아직 더욱 공고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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