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IMF에 양극화 완화·AI 성과 확산 강조…정책 공조 당부

  •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한국 성장률 전망 상향…정책 조합 적절"

  • 한-IMF 글로벌 AI 허브·취약국 역량개발 협력의향서 체결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글로벌 AI허브 및 역량개발 파트너쉽 지속 의향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재경부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글로벌 AI허브 및 역량개발 파트너쉽 지속 의향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재경부]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양극화 완화와 인공지능(AI) 성과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질적인 정책 제언을 당부했다. IMF와는 글로벌 AI 허브 참여 및 취약국 디지털 역량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IMF 이사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댄 카츠 수석부총재와 각각 면담했다. IMFC는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IMF 총회의 자문기구로 매년 4월과 10월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IMF는 세계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각국의 거시경제·금융 안정과 AI·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 글로벌 불균형과 저소득국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이 부총리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간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IMF의 권고에 공감했다. 이에 한국도 책임 있는 재정 운용과 성장 촉진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양극화 완화가 필요하다며 주거·일자리·서민금융을 3대 핵심 사회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AI 주도 성장의 성과가 전 세계로 확산되려면 정교한 정책 설계와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금융·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금융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제 양극화와 AI 전환에 관한 IMF의 실질적인 정책 제언을 요청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과 성장 전망도 논의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며 "통화정책은 완만하게 긴축적으로, 재정정책은 중립적으로 운용하는 한국의 정책 조합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미래대응기금에 여유 재원을 적립해 향후 경기 여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양측은 오는 11월 연례협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형일 부총리는 "한국이 3대 핵심 사회정책과 3대 메가프로젝트, 7대 시드(SEED)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IMF 글로벌 AI 허브 참여 및 취약국 역량개발 파트너십 지속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 등이 AI 기능과 인프라·역량을 공유해 국제사회의 복합적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이 부총리는 "IMF의 글로벌 AI 허브 참여가 국가 간 기술격차를 줄이는 실질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의향서 체결이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한국과 국제통화기금 간의 긴밀한 협력의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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